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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이집트 미술의 시작

by yujjjjjjjjjjini 2022. 10. 9.

지구상 어디에서나 어떤 형태로든 미술은 존재하지만 하나의 지속적인 노력으로서 미술의 역사는 남프랑스 동굴속 이나 북아메리카 인디언 부족 들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기원과 지금의 우리 시대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약 5천 년 전의 나일 강변의 미술을  가옥이나 포스터 등으로 우리 시대의 미술과 연결시키는 전통은 존재합니다. 거장으로 부터 제자 에게로, 그 제자로 부터 추종자 또는 모방자에게 전해내려오는 직접적인 전통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의 거장들은 이집트 인들에게서 배웠고 우리는 모두 그리스 인의 제자이기 때문에 이집트의 미술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집트가 역사의 먼 지평선 위에 이정표처럼 서 있는 돌산, 즉 <피라미드>의 나라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피라미드들이 아득히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신비스럽게 보일지라도 그것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로 오직 한 사람의 왕의 일생 동안에 이 거대한 돌의 산을 쌓아올릴 수 있게 했던 철저하게 조직화된 나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번째로 많은 노동자들과 노예들이 강제로 여러 해동안 돌을 뜨고 공사장으로 끌어 운반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그 돌들을 짜 맞추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무덤이 왕의 시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될때까지 진행되었던 이러한 일들은 부유하고 강력했던 왕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떠한 왕이나 민족도 단순히 기념물을 만들기 위해서 이처럼 많은 비용과 공을 들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피라미드들이 왕과 국민들이 보기에는 실질적인 중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왕은 백성을 지배하는 신적인 존재로 여겨 졌으며 왕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그가 본래 태어나왔던 신에게로 다시 돌아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늘로 치솟아 있는 피라미드들은 아마도 왕의 승천을 도와준다고 간주 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이집트 인들은 영혼이 저승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반드시 육체가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왕의 신성한 시신이 썩지 않게 보존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체를 정교한 방법으로 미이라로 만들어 얇은 천으로 그것을 감아 썩지 않게 했습니다. 이러한 왕의 미이라를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 바로 피라미드입니다. 왕의 시신은 석관 속에 넣어져서 이 거대한 돌의 산 중심부에 매장 되었으며 묘실 주변에는 그가 다른 세계로 가는 여행을 도와주기 위한 온갖 주문과 부적들이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이 미술의 역사에서 유구한 신념들이 수행했던 역할을 대변해주는 오래되고 유일한 유적은 아닙니다. 이집트 인들은 육체의 보존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믿었기에 왕과 닮은 형상을 보존할 수 있다면 왕이 계속해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는 활신을 이중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조각가들로부터 단단하고 영원 불멸하는 화강암에 광의 두상을 조각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무도 볼 수 없는 무덤 속에 넣어 그곳에서 마술의 힘으로 왕의 영혼이 그 형상을 통해서 영원히 살아가게 도와주도록 하였습니다. 실제로 조각가를 가리키는 이집 말 중의 하나는 '계속 살아있도록 하는 자' 였습니다. 이러한 의식은 처음에는 왕만의 전유물이었으나 얼마 안가서 왕실의 귀족들도 왕의 무덤 주위에 가지런히 작은 무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지체가 있는 사람들까지 그들이 미이라와 형상을 안치하고 그들의 영혼이 기거할 수 있도록 죽은 자에게 주어지는 음식과 음료의 제공을 받을 수 있는 값진 무덤을 축조할 수 있도록 명령함으로써 그들도 내세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의 '고왕국'의 제4왕조인 피라미드 시대의 초기 초상들 중에는 이집트 미술의 가장 아름다운 걸작 <석회석 두상>이 속해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엄숙함을 지니고 있는데 이집트의 조각가들은 본질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 이외의 사소한 세부는 모두 생략하였습니다. 인간 두상의 기본적인 형태에 엄격하게 집중하였기 때문에 그 초상들이 인상적으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작품은 마치 살아 있는 실물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자연에 대한 관찰과 도판 전체의 규칙성이 아주 고르게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마치 살아 잇는 것 같이 보이면서 아득하고 영원한 인상을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하학적인 규칙성과 자연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의 결합은 모든 이집트 미술의 특징을 형성합니다.

이집트 인들에게 가장 중요시되었던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완전함 이었습니다. 아주 분명하고 영원하게 보전하는 것이 미술가의 일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화가라기보다는 지도를 제작하는 사람의 방법과 비슷하였습니다. 사물의 가장 특징적인 각도에서 그려져 있다는 측면에서 그들은 어린이들과도 유사한 방법으로 사물을 볼때 분명하게 보일 수 있는 각도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체의 경우 머리는 옆으로 보여질 때 가장 쉽게 볼 수 있기에 옆 모습을 그렸고, 인간의 눈은 대개 정면에서 본거을 기억하기 때문에 정면을 그렸습니다. 상반신(어깨와 가슴)은 정면에서 그 모습이 잘 들어나고, 팔과 다리는 움직이고 있을 때 잘 보이기 때문에 측면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양쪽 발을 시각화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엄지 발가락으로부터 위쪽으로 연결되는 발의 윤관석을 그리기를 더 선호하였습니다. 이러한 그림방식으로 이집트 미술가들이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인간의 형태 속에서 그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그려넣기 위해 만든 규칙을 따랐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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